찍은 화면을 포스트잇처럼 붙여두면, 창을 바꿔도 사라지지 않아요.
계좌번호를 확인하고 다른 창에 옮겨 적으려는데, 창을 바꾸는 순간 숫자가 눈앞에서 사라져요.
외웠다가 적고, 틀린 것 같아 다시 돌아가고. 열두 자리를 옮기는 데 창을 네 번쯤 오가게 되죠. 🙃
화면을 반씩 나눠 쓰면 되지 않느냐 싶지만, 정작 작업할 쪽이 좁아져서 불편해요.
게다가 참고할 내용은 보통 창 하나가 아니라 그 안의 작은 부분이라, 반을 통째로 내주는 게 아깝고요.
그래서 필요한 부분만 오려서 위에 얹어두는 방식이 훨씬 편해요. 포스트잇을 붙이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돼요.
맥에는 미리보기 창을 모든 데스크탑에 띄워두는 방법이 어느 정도 있어요. 그런데 윈도우에는 아무 이미지나 항상 맨 위에 두는 기능이 없어요.
작업 관리자처럼 스스로 그렇게 만들어진 창만 위에 떠요. 내가 방금 찍은 스크린샷은 그렇게 못 하고요.
결국 이 일은 따로 도구가 있어야 해요.
스샷핀에는 두 갈래 길이 있어요. 지금 화면에서 잘라 붙이는 쪽과, 이미 복사해둔 이미지를 붙이는 쪽이에요.
| 드래그 | 옮겨요 |
|---|---|
| 모퉁이 드래그 | 크기를 바꿔요. 가로세로 비율은 그대로 유지돼요 |
| 휠 | 확대하거나 축소해요 |
| Ctrl+휠 | 투명도를 바꿔요. 옅게 해두면 아래 내용이 비쳐 보여서 대조하기 좋아요 |
| 더블클릭 | 접어요. 작은 막대로 줄어들어서 자리를 안 차지해요 |
| 0 | 원래 크기와 투명도로 되돌려요 |
| 우클릭 | 테두리 색, 회전과 반전, 클릭 통과를 고를 수 있어요 |
| Esc · ✕ · 휠 클릭 | 닫아요 |
붙여둔 이미지가 아래 버튼을 가려서 거슬릴 때가 있어요. 그럴 때 우클릭에서 클릭 통과를 켜면 마우스가 이미지를 뚫고 아래 프로그램으로 바로 가요.
보이기는 하는데 잡히지는 않는 상태가 되는 거예요. 다시 끄려면 트레이 아이콘을 우클릭하고 "클릭 통과 모두 해제"를 누르면 돼요.
몇 장까지 붙일 수 있는지 제한은 없어요. 참고할 자료가 여럿이면 여러 장을 붙여놓고 쓰다가, 트레이 메뉴에서 "핀 모두 숨기기"로 한꺼번에 치우고 필요할 때 다시 꺼내면 돼요. ✨
아까 찍었던 걸 다시 붙이고 싶을 때는 트레이 메뉴의 최근 캡처를 열어 보세요. 최근 24개가 남아 있고, 그림을 클릭하면 화면에 다시 붙어요.
붙여둔 이미지는 화면 공유와 캡처에 그대로 찍혀요. 그래서 자료를 띄워놓고 설명하는 데 쓸 수 있어요.
반대로 프로그램을 켤 때 잠깐 뜨는 실행 알림과 퀵 실행바는 공유 화면에 안 찍히게 해뒀어요. 수업 중에 엉뚱한 게 프로젝터에 뜨면 곤란하니까요. 🙂
가려야 할 것이 있다면 캡처할 때 모자이크 도구로 덮거나, Ctrl+F3 가리개로 영역을 덮어뒀다가 클릭해서 공개할 수도 있어요.